LG CNS, 잇달은 해외사업 수주…국내 첫 전자정부 수출 2800억원 돌파

LG CNS가 전자정부 수출누적액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를 달성했다. 2006년 첫 수출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거둔 실적이다.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주목된다. 5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을 선도한다.

배상헌 LG CNS 공공사업담당 팀장(왼쪽)과 샤에드 아리플 방글라데시 선박청장 등 관계자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배상헌 LG CNS 공공사업담당 팀장(왼쪽)과 샤에드 아리플 방글라데시 선박청장 등 관계자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최근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시스템,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등 370억원 규모의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 수출 실적 총 2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자정부 수출 국가도 20개국으로 확대했다.

LG CNS는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으로 해외 전자정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나라 전자정부가 시작된 지 40년 가까이 됐을 때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시스템,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시스템,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 세계 20개국 40여건의 사업을 수행했다. LG CNS가 중동에 구축한 전자정부시스템은 유엔 평가 걸프 지역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초기 전자정부 수출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정부 지원 사업 중심이었다. 2010년 이후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역량을 인정받아 해당 국가의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IBM, 휴렛팩커드(HP) 등 다국적 기업과 경쟁해 사업을 수주한 사례도 많다.

방글라데시 해상안전운항시스템은 벵골만 운항 선박과 해안 무선기지국, 관제센터 간 정보를 전달한다. LG CNS는 해상조난통신과 통합항행안전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상조난통신시스템은 위급 선박이 조난 신호를 보내면 해안 무선기지국을 통해 지상 관제센터로 정보를 전달한다. 관제센터는 상황을 중계하고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통합항행안전지원시스템은 선박 위치·경로·속력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 모니터링해서 조난 발생 시 상황을 전파한다.

벵골만은 지리 특성상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 등 인접 국가들의 주요 항구가 위치해 있어 선박 이동량이 많다. 정운열 LG CNS 공공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 5년 동안 아시아 해상 분야에서 전자정부 수출 1500억원 이상을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레인 국민건강보험시스템은 보험 청구, 심사 업무,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 정보 등을 처리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시스템 수출 첫 사례다. 바레인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추진했다. 이에 앞서 LG CNS는 바레인 등기 시스템을 성공리에 구축, 완료했다. 올해 등기시스템 고도화와 유지보수 사업도 수주했다.

LG CNS는 국내 전자민원, 특허, 현금영수증,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수행한 국내 전자정부사업 규모는 총 48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에서 LG CNS를 전자정부를 빛낸 기업으로 선정했다.

정 상무는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수행했다”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결합시킨 지능형 전자정부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표]LG CNS 주요 해외사업 수주 실적

자료:LG CNS

LG CNS, 잇달은 해외사업 수주…국내 첫 전자정부 수출 2800억원 돌파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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