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우드 솔루션, 본토 美 시장 처음 뚫었다...나무기술

국내 벤처가 클라우드 본토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나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기술 임직원들이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후 기념촬영했다. 나무기술 제공
<나무기술 임직원들이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후 기념촬영했다. 나무기술 제공>

나무기술(대표 정철)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기업 액셀러라이트(Accelerite)에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 '칵테일'을 수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엑셀러라이트는 시티은행, 제너럴모터스, 후지쓰 등 글로벌 1000대 기업에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고객사에 제공할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 나무기술의 칵테일을 택한 것이다.

칵테일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관리 제품이다. 애플리케이션(앱) 제작·배포부터 클라우드 자원·비용관리 등 클라우드 관리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빠른 시간 안에 클라우드 앱을 만든다. 디봅스(DevOps) 환경을 제공, 서비스 개발 역량을 높인다.

나무기술은 칵테일 출시 2년 만에 미국 시장을 뚫었다.

미국은 레드햇, VM웨어 등 가상화와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 포진했다. 엑셀러라이트가 칵테일을 택한 이유는 글로벌 기업과 견줘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업계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컨테이너 기술을 5년 전부터 도입, 칵테일을 개발했다. 엑셀러라이트는 나무기술의 클라우드 관리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미국은 이미 과반수 글로벌 대기업이 컨테이너를 채택,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엑셀러라이트는 경쟁사 대비 나무기술 컨테이너 기술과 이용자환경(UI) 등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제품 도입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공략 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나무기술 제공
<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나무기술 제공>

나무기술은 미국 수출을 발판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해 말 일본 모바일콘텐츠관리(MCM) 솔루션 전문업체 에이젠텍에 칵테일을 수출했다. 일본 내 유수 SW 유통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클라우드 초기 시장이다. 클라우드 도입 단계부터 칵테일 플랫폼을 도입하도록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상장 후 확보한 자금으로 전문 인력을 충원, 기술력을 높일 방침이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맞춰 선제 투자한 결실을 이제 맺게 됐다”면서 “전문 인력을 확충, 해외 기업과 경쟁할 만한 기술을 계속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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