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노조, 노사협상 결렬로 16∼18일 전면 파업 돌입…장기전도 불사

뉴욕증권거래소에 걸린 오라클 상징물.
<뉴욕증권거래소에 걸린 오라클 상징물.>

한국오라클 노동조합(노조)이 노사협상 결렬을 이유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1차 파업후 회사 변화 움직임이 없으면 대의원회의를 거쳐 무기한 파업까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한국오라클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측과 협상 사안을 놓고 10여차례 이상 교섭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노조원 투표를 거쳐 96% 압도적 찬성률로 최종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오라클 노조는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HP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 번째 설립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오라클 노조는 10년간 임금 동결에 따른 '고용안정'과 노조활동보장, 직원복지향상 등 세 가지를 사측에 요구했다. 5월 최종 협상 기일을 앞두고 사측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채 협상을 결렬됐다.

한국오라클 노조는 협상 결렬에 따라 전면 파업 찬반 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600여명 노조원 가운데 82.5%가 참여, 96% 찬성률도 파업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전 부서 대상 노조 조합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고객 서비스 지원(Sipport)을 비롯해 라이서스 등 업무 일체를 중단한다.

한국오라클 노조 파업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16일 파업 시작 후 회사 변화 의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17일 대의원회의를 소집해 연장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파업 연장이 의결되면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오라클측은 “교섭을 통해 노사간 합의가 될 것이라 믿고 있고 그러한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파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더 이상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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