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클라우드 ERP 주력…"3년 내 50% 자동화"

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만난 스벤 데넥켄 SAP 수석부사장이 클라우드 ERP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AP코리아 제공
<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만난 스벤 데넥켄 SAP 수석부사장이 클라우드 ERP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AP코리아 제공>

SAP가 S/4HANA 클라우드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S/4HANA 클라우드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중심의 산업에 속한 고객사를 지원하는 SAP의 차세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ERP 솔루션으로, 국내에서는 올해 2월 출시됐다. SAP는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로보틱오토메이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클라우드 ERP에 접목해 3년 내 50%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만난 스벤 데넥켄 SAP 수석부사장은 “IT기업은 시장 트렌드와 고객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충족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은 빠른 성장을, 대기업은 효율화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가 가진 있는 속도와 표준이라는 특성이 기업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SAP는 클라우드 ERP를 사용자경험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차세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솔루션을 발전시킨다. 실시간 데이터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고 음성인식까지 가능하도록 개발하며 축적된 사용자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준비한다. 또 AI를 활용해 재무, 조달, 물류 등 ERP의 핵심기능부터 자동화를 이끌어낸다. 이를 통해 최근 제품 생산만큼 중요한 서비스 방법을 고객맞춤형으로 개선한다.

데넥켄 수석부사장은 “일반기업과 SAP의 프로덕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클라우드에 점차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고객사 수요가 신속, 간편, 보안 등에 맞춰져 있는 만큼 SAP가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온프레미스 ERP 고객들 클라우드를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두 ERP는 제공되는 방식만 차이가 있는 같은 기술 기반으로, 모두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서비스에는 차이가 발생한다. 솔루션이 제공되는 형태에 따른 제약으로 클라우드 ERP는 1년에 네 번 업데이트가 이뤄지나 온프레미스 기반은 클라우드에서 선행된 네 번의 업데이트를 종합해 1년에 한 번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이에 ERP 고객사들이 자연스레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최근 ERP를 도입하는 고객 중 신규 고객사가 전체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ERP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넥켄 부사장은 “ERP의 핵심 시스템과 고객 비즈니스 밸류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자동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다음 분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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