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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프]10년만에 줄어든 미 국방예산, IT도 삭감

게이츠 장관 "비용 줄이는 것 아니라 낭비 줄이는 것"…데이터센터 통합으로 5억불 절감 기대

2011년 01월 10일 (월) 13:59:30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지난주 금요일 미 국방부가 2011년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00년 9.11 테러 이후 계속 증가돼 왔던 미 국방 예산이 처음으로 줄어든다고 해서 화제였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부 장관은 향후 5년간 780억달러 예산 및 4만7000여 군력을 단계별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국방부가 절감하겠다는 경비에는 IT예산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삭감되는 780억달러 예산 중에는 IT예산 10억달러 이상이 포함되는데요, 780억달러에서 10억달러라고 하니 별것 아닌 듯하지만 우리 돈으로 환산하니 무려 1조1184억원이나 되네요.

하지만 GCN에 따르면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 언론에 거듭 강조했다고 합니다. 국방 예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잘못 쓰여지는, 즉 낭비되는 예산을 줄이는 것(“We’re not cutting the defense budget, we’re moving [wasteful] spending.”)이라고요.

IT부문에서 낭비되는 예산으로 지목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센터죠.

국방부의 2011년 IT예산은 총 370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각 본부마다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IT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합함으로써 5억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통합과 함께 이메일 시스템도 기업용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절감 포인트는 국방부 내에서 이뤄지는 구매조달 및 서비스 계약의 통합입니다. IT만의 문제라고 하긴 어렵지만 IT기술과 서비스 조달구매 역시 비효율적인 구매절차로 인해 낭비 요소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국방부는 획득기술군수차관(Acquisition, Technology & Logistics)에서 270명, 미군 '트라이케어' 군건강의료보험에서 780명, 미사일방어국(MDA)의 360명 등 지원시스템의 구매조달 관련 직원을 감원한다고 합니다. 구매조달을 통합, 간소화함으로써 향후 3년간 60억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통합, 구매조달 통합 및 간소화 등 IT와 관련 있는 예산을 향후 5년간 70억달러 가까이 아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간략히 언급하고 있지만 관련 기사를 보면 국방부에서는 지난해 여름부터 구매조달계약의 문제점을 고민해왔습니다.

2010년 6월말에 게재된 기사를 보면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2011년 예산 감축을 시사했으며 비효율적인 구매조달을 첫 번째 낭비 항목으로 지적하고 있거든요. (☞관련기사 보기)

또한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센터 통합은 국방부만의 문제는 아니죠. 미 연방정부는 올해부터 데이터센터 통합 작업에 착수해 2015년까지 2000여 정부 데이터센터 중 800여개를 통합한다고 했습니다.

‘낭비’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인만큼 투자가 늘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인텔리전스와 감시 및 정찰시스템을 위한 IT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분야는 잠정예산(temporary war budget)에서 국방부 고정예산(permanent DOD budget)으로 항목이 바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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